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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Still Caught Up
Still Caught Up
Millie Jackson
1975
DJ Jason
앨범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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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소개
내가 맨 처음 Millie Jackson을 접하게 된 것은 90년대 초반, 전영혁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였다. 그때 내가 들었던 곡은, 지금 소개하고 있는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되어있는 'I Still Love You (You Still Love Me)'였는데, 그때는 아무래도 '비교적' 어린 시절이었던 관계로 그 절절한 비장미와 후반부의 정신분열증적 사운드, 그리고 그 목소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 시절은 '순박(?)'한 시절이었으므로, 메탈리카를 맨 처음 들었을 때 조차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Die! Die! Die!, Die by my hand!' 라니!)

팝의 황제 Michael Jackson, 농구의 황제 Michael Jordan,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Michael Johnson 등과 함께 또 한 명의 'MJ' family를 구성하는 멤버라 할 수 있는 Millie Jackson은, 미국에서의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 물론 이것은 1970년대의 이야기이지만, 어쨌거나… - 사실상 soul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R&B가 어쩌구 저쩌구 떠들어 대지만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soul의 불모지이다.)

이 앨범은 나의 10여년 전의 '충격'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 Millie Jackson을 새로운 Soul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 정통 흑인 Soul을 들려주는 앨범이다.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곡들의 내용이 연결되어 하나의 concept을 이루고 있다는 점. Jackson의 말을 빌리자면 '내 것이 아님(Not Mine)'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부인과 남편, 그리고 그의 정부의 - 즉 infidelity에 관한 -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꾸질꾸질한 3류드라마 같은 내용의 이 앨범은, 오오… 거의 황당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이 앨범은 1974년의 'Caught Up'에 이어지는 내용이라 하는데, 전작보다 나은 후편 없다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멋진 앨범이다. 전작과 이 앨범 둘 다 엄청나다. 나는 도저히 어느것이 낫다고 이야기하기가 곤란하다.

이 2부작의 '처절한' 사랑의 soul opera는 Caught Up의 첫 트랙 '(만일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싶지 않아요' (원제: (If Lovin' You Is Wrong) I Don't Wanna Be Right)라는 '엄청난' 제목의 곡으로 시작하여, 본작의 마지막 트랙에서 결국 정신병원에서 '발광'하는 엄청난 후반부를 들려주는 - 의사는 계속 간호사를 찾고 Jackson은 미친 듯한 웃음을 연신 웃어댄다 - '나는 여전히 그대를 사랑해 (또한 당신도 나를 사랑하지)' (원제: I Still Love You (You Still Love Me))로 끝을 맺는다.

내용은 어떻든지 간에 비교적 '상쾌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첫 곡 'Loving Arms'. Jackson의 대단한 목소리와 그 힘, 그리고 놀라운 편곡과 프로듀싱에 감탄하게 되는 곡이다. 후반부의 아이디어는 약간 Beatles의 영향도 있는 듯 싶고… (하기사 비틀즈 영향이 전혀 없을 만한 앨범이 있을까마는…)

첫곡과 둘째, 셋째 곡은 계속 이어진다. 연달아 듣고있다 보면 'Soul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듯한 그 자신감 넘치는 보컬과 멋진 곡에 감탄할 수 밖에 없어진다. Jackson의 노래 뿐 아니라 스트링과 혼 섹션의 편곡은 거의 기절이고, 베이스, 피아노, 기타의 리듬 플레이 - 즉 funk적 측면이 꽤 있음을 의미한다 - 또한 멋지다.

(기타리스트 Peter Carr는 The Allman Brothers Band, Duane Allman, Joan Baez, Art Garfunkel, Bob Segar등과 함께 작업을 했던 베테랑이다. Bass의 David Hood 또한 James Brown, Aretha Franklin, Etta James, Bob Segar등과 함께 했던 엄청난 뮤지션이고.)

이후의 곡들? 어느 한 곡 뺄 것 없이 고른 완성도 - 그래서 내가 앞서 '황당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다 - 를 보여준다.

Soul음악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로서 멋진 코러스를 들 수 있는데, 이 앨범 전체에서 '조용히' 빛을 발하는 background vocal을 들으면, soul을 잘 모르던 사람도 엄청난 감동을 받지 않을까.

비교적 정통적인 soul - blues를 들려주는 5번 트랙, 그리고 funky, earthy한 soul을 들려주는 6번 트랙 You Can't Stand The Thoght Of Another Me (가사의 내용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제목만으로는 마치 정신분열증의 전주곡 같다…), 그리고 Leftovers (찌꺼기들)를 통해 soul opera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물론 이 모든 곡들이 끝장으로 좋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들으라, Millie Jackson을! 아아… 기절이야…


Millie Jackson - Vocals, Producer / Pete Carr - Guitar / Barry Beckett - Keyboards / Charles Chalmers - Vocals, Vocals (bckgr) / Sandra Chalmers - Vocals / Mac Emmerman - Engineer / Janie Fricke - Vocals / Jane Fricky - Vocals (bckgr) / Roger Hawkins - Drums / David Hood - Bass / Jimmy Johnson - Guitar / Mike Lewis - Arranger, Conductor / Jerry Masters - Engineer / Steve Melton - Engineer / Donna Rhodes - Vocals, Vocals (bckgr) / Sandy Rhoads - Vocals (bckgr) / Tom Roady - Percussion / Brad Shapiro - Conductor, Producer, Rhythm Arrangements / Ernie Winfrey - Engineer / The Swampers - Conductor, Rhythm Arrangements / Mike Lewis - Arranger, Cond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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