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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Washing Machine
Washing Machine
Sonic Youth
Geffen 1995
강이경
앨범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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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소개
전형적인 뉴요커, 우디알랜의 영화나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깔리는 음악의 장르가 늘 비슷함을 알 수 있다. 눈치 채셨겠지. 그것은 바로 재즈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지 팝이나 락이 아니다.
뉴욕은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공간이며 실험 예술의 장이며, 헐리우드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는 독립영화의 산실이기도 하다. 다양함과 진보성으로 채워진 그 공간 속에서 락이 자리잡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소닉 유스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반예술과 비트/팝 컬쳐이고 페미니즘을 비롯한 모든 주류의 가치에 도전장을 내미는 정신(들)이다.
그들은 '노 웨이브'라고 불리우는 아방가르드-노이즈 락에서 출발했다. 아방가르드-노이즈 락은 노래라는 개념보다 사운드에 대한 순수한 접근이었다. 리듬과 멜로디 자체를 대상화시 키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려는 무리들 속에 그들이 있었던 것이다. 극적 요소와 퍼포먼스 가 필수였던 아방가르드-노이즈 락에서는 전통적인 장르의 해체와 재생산이라는 과제가 놓 여져 있었다. '노 웨이브' 락 밴드 소닉 유스는 락큰롤의 내부에서 락큰롤과는 또다른 그들 만의 언어를 발견하길 원했으며, 노이즈를 통해 새로운 미니멀리즘의 곡 구조를 만들어 내 었다.

이 앨범은 81년 뉴욕의 아방가르드-노이즈 밴드로 출발하여 1999년 현재, 얼터너티브 최 고의 인디 밴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굳히고 있는 '소닉 유스'가 유명해진 이후에 나온 앨범 이다. 소닉 유스는 오랜 기간 언더그라운드에 머무르며『Daydream Nation』같은 작품을 남 겼고, 메이저 레이블에서의 데뷔 앨범인『GOO』(1990, DGC)의 마이너 정신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한다. 이후 나온『Dirty』로 그들은 대중적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Dirty』 는 90년대 얼터너티브 씬과 따로 얘기될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성공 전이나 성공 후나 그들의 실험적인 시도는 멈출 줄 모르며, 페미니스트 킴 고든의 여전사로서의 면모나 써스 턴 무어의 비타협적이고 비트적인 싯구는 더 다듬어졌다.

전체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구성과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는 이 앨범,『Washing Machine』에서 소닉 유스는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연상시키는 익스페리멘탈과 락큰롤의 양 중심축 을 단단히 틀어쥐고 있다. 이 앨범에는 또한, 펑크의 대부이자 60년 대 비트 문학의 대가인 윌리엄 버로우즈의 '벌거벗은 점심'과() 생전 그들의 열혈 팬이었던 그런지의 불운한 황제, '커트 코베인'에 대한 언급()이 있기도 하다. 10분여의 길이를 가진 에서 킴 고든의 목소리는 여느 때보다 도전적이 고, 다소 과거 지향적인 사운드의 에서의 읊조림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목이 없는 9번 트랙은 타이틀 곡의 위치에 관한 게펜과의 의견 충돌 때문에 만 들어진 것이다. 실험적인 사운드가 익숙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는 19분 36초 의 긴 시간 동안 소닉 유스가 보내는 피날레 인사이다.
메이저 레이블을 거쳐서 나오더라도 '반예술을 위한 예술'인 소닉 유스 음악의 가치가 뒤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은... 직접 들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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